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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사모자산운용회사로 새 출발한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의 성환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국가가 1인당 국민소득이 8000달러에서 두 배로 성장하는 기간 성장세가 가장 폭발적이고, 중국이 지금 이 구간에 접어든 상태”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5월 금융당국에서 사모집합투자업 승인을 받아 사명을 변경하고 이달 사모운용업을 시작했다. 2016년 3월 조인에셋투자자문에서 출발해 3년여 만에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배경에는 ‘차이나 백마주’가 자리한다.
중국 증시에서 통상 블루칩을 백마주(白馬株)라고 부른다.
이런 방향으로 운용을 자문한 결과 수익률이 내세울 만했다. 회사가 투자자문사 시절 골든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내놓은 `차이나백마주` 펀드는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상품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12일 기준)은 40.6%다. 같은 기간 중국 펀드 수익률 평균(23.86%)과 비교하면 월등한 성적이다.
펀드가 보유한 지분 상위 종목(지난 4월 기준)은 △핑안보험(9.6%) △해천미업(8.8%) △내몽고이리실업(8.2%) △상하이자동차(7.9%) △BYD(6.9%) △의빈 우량예(6.7%) △항서제약(5.3%) 등이다. 이들 종목은 필수소비재와 헬스 케어, 4차 산업 영역으로 분류된다. 앞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과 합작으로 출시한 랩자문 상품도 구성이 비슷하다.
조인에셋은 연내 추가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에 식품 물류창고를 지어 임대하는 대체투자 상품을 구상한다. 성 대표는 “베트남은 고온다습 기후 탓에 식품 신선도를 유지할 냉장 및 장기 보관을 위한 냉동 수요가 절실한데, 공급이 달려 애를 먹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