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반년만 최저치…추가 약세 띨 이유 네 가지는"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1-03 오전 8:13:06

    수정 2023-01-03 오전 8:13:3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년만에 최저치에 가까워지고 있는 달러가 추가로 약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3일 “경기침체 리스크와 맞물려 주춤해졌던 킹달러 현상이 재차 부활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달러화의 추가 약세 현상이 최소한 상반기 중에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5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130엔대에서 등락하고 있으며 달러·유로 환율은 1.07달러 수준에 근접해지고 있다. 달러화 지수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시작된 지난해 6월 중순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해소되는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폭이나 종료 시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와 달리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미 연준과 일본은행(BOJ) 간 통화정책 차별화 현상이 2023년 상반기 중 더 빠르게 해소될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은 1분기 중 종료가 기대되는 반면 유럽중앙은행과 일본은행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가 미 연준보다는 좀 더 이어질 것이란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 기조 강화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어 엔화 추가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약화 역시 달러 추가 약세 요인이라고 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전쟁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유로화 가치 반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연구원은 “그간 경제 펀더멘탈 측면에서 미국 경제의 일방적 독주가 계속됐지만 2023년부터는 미국 경기 역시 침체 리스크에 본격 직면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유로, 미국-일본간 펀더멘탈 차별화 현상 약화, 즉 유로화 및 엔화 가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높다”고 짚었다.

중국 모멘텀 강화 기대감도 있다. 박 연구원은 “위안화가 달러화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중국 경제가 본격적 위드 코로나 특수를 누릴 수 있다면 이는 중국은 물론 이머징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 모멘텀 강화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는 계기, 즉 또 다른 달러 약세 압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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