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우리당, "민생경제특위 정부내 설치"(상보)

-"용산기지협상 결과 불안하지 않다"-
  • 등록 2004-01-18 오후 9:26:11

    수정 2004-01-18 오후 9:26:11

[edaily 김진석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당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18일 청와대 만찬에서 `민생경제 특별대책위원회`를 정부내에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 의장이 "`민생경제 특별대책위원회`를 정부내에 설치하는 등 무엇보다 민생을 챙기는데 진력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고 만찬에 배석했던 유인태 정무수석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경제정책 등을 당과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제가 입당 전인 만큼 공식적인 당정협의회는 곤란하다"면서 "다만 열리우리당에서 좋은 정책을 생산해 제시해주면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기지 이전문제`와 `남북관계` 진행상황에 등에 관심을 보였고,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상당시간을 할애하면서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유 수석은 전했다. 유 수석은 그러나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용산기지 이전협상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조금도 불안하지 않다는 취지의 설명이 있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도 조금 어려움 있지만 최선 다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면 잘 될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정길 중앙위원은 "선거는 당에서 알아서 치를테니 대통령은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전념해달라"고 말했고, 이에 노 대통령은 "선거는 당에서 알아서 치루어 달라"며 "지난 전당대회 과정이나, 새 지도부의 면면을 보니 선거에 관여 안해도 될 것 같다. 민생경제만 챙기는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기남 위원은 `대언론 관계`와 관련, "지난 1년간 언론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 대통령의 노력이 이제는 꽤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유연한 자세로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이제는 많이 달라졌으므로 앞으로든 더 부드럽고 원만한 관계로 가져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만찬 직전 "눈이 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 눈도 많이 오고 설경도 너무 아름답게 만들어졌다"면서 "여러분의 걸음이 좋은 일이 있을 걸음이 될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전체가 눈이 내린 날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한다"며 화답했다. 만찬에는 정 의장 외에 신기남, 이부영, 김정길, 이미경, 김혁규 중앙상임위원, 김근태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고 김영춘 의장비서실장과 박영선 선대위 대변인이 배석했다. 청와대측에선 문희상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 유인태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은 저녁 6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2시간20분간 진행돼 당초 예정시간 1시간30분보다 50분을 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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