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정숙함에 배려까지`…르노삼성 뉴 SM5

CVT무단변속기 탑재..부드러운 변속
운전자를 배려한 신기술 돋보여
  • 등록 2010-01-10 오전 10:16:49

    수정 2010-01-10 오전 10:57:49

[제주=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웰빙과 드라이빙`을 접목시킨 국내 첫 모델. 뉴SM5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웰빙`이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순간, "자동차에 웬 웰빙?`"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뉴SM5를 타보자 `웰빙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차별화 된 패밀리 세단`이란 콘셉트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뉴SM5는 지난 2005년 2세대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신형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사전계약 실시 후 20일도 채 안 돼 계약대수 1만 여대를 기록했다.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인기로 누리며 경쟁차종인 현대차 쏘나타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난 8일 제주도에서 열린 시승행사에서 르노삼성의 베스트셀링카 뉴SM5를 타봤다. 

◇ `질리지 않는 세련됨`으로 승부한 디자인

시승한 차량은 뉴SM5의 가장 고급형인 RE차량. `십년을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르노삼성은 뉴SM5의 디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뉴SM5의 첫 인상은 강렬하다기 보다는 깔끔함을 최대한 살린 모습이었다. 경쟁모델인 `신형 쏘나타`가 쿠페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파격적 승부수를 던졌다면, 뉴SM5는 유행을 타지 않아 질리지 않는 절제미로 출사표를 던졌다. 
 
▲ 뉴SM5 메인데쉬 모습

특히 후드 등 앞부분을 길게, 뒷부분은 짧게 디자인하고 앞으로 갈수록 차고가 높아지는 유럽형 자동차의 세련미를 갖췄다.

실내공간를 들여다봤다. 차체 길이는 2760mm로 기존 모델보다 1cm 줄었음에도 실내 공간은 더 넓어졌다. 성인 3명이 탔음에도 좁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였다. 
 
뒷자석 레그룸 또한 기존 모델보다 22mm 넓어지고, 차폭이 넓어져 실내너비도 4cm 정도 커졌다.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조수석 앞 보관함은 속이 깊어 여성용 핸드백이 들어갈 정도로 컸다.  뒷좌석 가운데 암레스트를 수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지갑, 핸드폰 등 간단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먼저 한결 간결해진 스티어링 휠이 한 눈에 들어온다. 터치 스크린과 함께 컨트롤이 가능한 조이스틱 컨트롤러는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계기판은 `뉴SM3`처럼 약간 기울어져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 계기판에 타이어공기압 등 차량 상태를 알려주는 트립 컴퓨터 화면을 적용해 운전석에서도 차량의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할 수 있었다.

`웰빙`을 강조한 만큼 `향수 디퓨저`기능이 들어있었다. 6가지 향수 중 2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새 차 특유의 화학물질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작은 배려다.

운전석에는 대형차에서나 볼 법한 `안마`기능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극히 예민한 사람이 아니만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마사지가 가능해 운전 중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

파노라마 선루프 또한 앞좌석과 뒷자석에 앞뒤로 2개가 장착됐다. 2개의 파노라마 선루프를 모두 열면 툭 트린 느낌으로 제주의 파란 하늘이 들어왔다. 

◇ 핸들링·서스펜션 특히 돋보여..실제 주행시 더 탁월 

시동을 켰다. 뉴SM5에서 가장 주력한 부분이 `정숙성`이라는 설명답게 조용하게 시동이 걸렸다.

뉴SM5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부드러운 핸들링이다. 제주도의 갈지자형 도로에서도 급회전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구형보다 조금 길어진 앞후드로 회전 반경은 조금 길어졌다. 
▲ 시승행사를 앞두고 뉴SM5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


시속 60Km 정도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넘어봤다. 차체의 휘청임이 적어 동승자들 모두 안정적인 서스펜션에 감탄할 정도였다. 

이 차에 탑재된 1998㏄ 엔진의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는 19.8㎏·m, 연비는 리터당 12.1Km다. 하지만 뉴SM5의 장점은 실용영역에서 최상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점이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시속 100㎞까지 부드럽게 올라갔다. 시속 100Km 이상부터 급과속시 약간의 페달과 속도 상의 시차가 있었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뉴SM5의 특장점은 각종 소음 차단으로 조용하다는 것. 100Km 이상에서도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과 방음제 등으로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6단 자동변속기 대비 연비가 3%나 유리한 `CVT`무단 변속기를 탑재해 변속시 부드러운 실키 드라이빙이 가능했다.

급제동 시 대용량 브레이크와 광폭 타이어의 최적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제동거리가 짧고 정확하게 차제를 잡아줬다. 젖은 노면에서도 뉴SM5의 제동거리는 경쟁사들 대비 5%나 우수하다는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안정성 또한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신기술의 초고장력 강력을 사용해 국토해양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 배려의 미학..`웰빙 시스템`대거 탑재 

운전자와 탑승자를 위한 배려들이 돋보였다.뒷좌석에서도 온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3-존 에어컨`이 들어가 동승자들도 마음대로 온도조절을 할 수 있다.

▲ 뉴SM5 메인 인테리어
이외에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삼성 플라즈마 이오나이저`, 벤젠·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최저 수준으로 함유된 소재를 사용했다.
 
뉴SM5에서 양보할 수 없는 사운드 시스템을 들어보았다. 차량 곳곳의 10개의 스피커와 입체음향이 가능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또한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음향을 최대로 키워도 음의 깨짐이 없고, 모든 영역대의 소리가 내 눈 앞에서 같이 생생하게 들리는 것이 특징.

뉴SM5에는 동급 처음으로 `신가교-내스크래치 클리어 도장`을 적용했다. 가벼운 상처나 산성오염물질을 견디는 내구성이 기존 도장에 비해 크게 향상된 도장방식으로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구현한다는 설명. 
 
전후방 경보 센스가 동급 최초로 들어가고 후방주차가이드가 친절하게 주차를 도와줘 초보자도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버튼식 시동, 스마트 에어백, 무단변속기, EBD-ABS, 4륜디스크 브레이크, 사이드미러 방향지시등, 트립컴퓨터, 3단조절 열선시트 등 타사 차량들이 옵션으로 내놓은 장비들을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한 것 또한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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