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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94.1%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명이 참가했다.
모더나의 승인 신청은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을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석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능력을 확인해 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 백신이 코로나19에 따른 질병과 입원, 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FDA는 빠르게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2월17일 모더나 백신 심의를 위한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DA를 관할하는 보건복지부의 앨릭스 에이자 장관은 “FDA가 가능한 한 빠르게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럴 경우 연내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백신 희소식에 폭등했다. 전날 대비 20.24% 오른 주당 15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