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네 번 쓴 ‘세모녀 살해’ 김태현 오늘 첫 재판

북부지법 1일 살해 등 혐의 김태현 첫 공판
지난달 11일부터 총 4차례 반성문 제출
  • 등록 2021-06-01 오전 8:06:06

    수정 2021-06-01 오전 8:06:0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피해자와 여동생, 모친까지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태현(25)의 첫 재판이 오늘 진행된다.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지난 4월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오권철)는 1일 오전 살인·특수주거침입·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김태현은 지난 4월 9일 서울 도봉경찰서 앞 포토라인에서 무릎을 꿇고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총 4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태현은 변호인에게 반성문의 내용을 알리지 않고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이목이 쏠린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 가족을 살해하기 전 흉기와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퀵서비스 기사처럼 보이려고 상자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태현이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간 범행 현장에 머물러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내용을 삭제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흔적이 발견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7일 김태현을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 위반죄 등 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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