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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은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만든 서형석은 오후 3시 40분 현재 단독 선두 이수민(26)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4개를 낚아채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형석은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6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 기쁘다”며 “남은 3, 4라운드에서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석의 최근 샷감은 뜨겁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10위를 시작으로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리티 프로암 공동 14위, SK텔레콤 공동 5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서형석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는 이틀 동안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서형석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퍼트다. 그는 그린 위에서 거리에 상관없이 정교한 퍼트 실력을 발휘하며 기분 좋게 1,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올해 치른 대회 중 가장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현재 샷감이 좋은 만큼 퍼트만 잘 떨어져 준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형석은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며 “톱10을 넘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