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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일을 어린이날인 5월 5일로 확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올 시즌 KBO리그가 중단되지 않는다면 10개 구단이 144경기씩을 치르고 11월 2일 정규시즌을 마친다. 포스트시즌은 11월 4일 막을 올리고 준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 3승제에서 3전 2승제로 단축해서 치른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7차전까지 열리면 11월 28일에 우승팀이 결정된다.
3월 28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2020년 정규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하지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효과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인 덕에 정규시즌 개막 논의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한국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일단 팀당 정규시즌 144경기 소화를 목표로 출발하고 선수단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경기 수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7월에 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2020시즌 개막이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대만리그(4월 12일 개막)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프로야구 리그를 시작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아직 개막일을 정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한국프로야구의 개막 준비 소식에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KBO리그가 정상적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마치고 11월 28일에 올 시즌을 마무리하면 또 한 번 외신으로부터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