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하락 출발할 것”…환율 리스크 충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4-02 오전 8:02:27

    수정 2024-04-02 오전 8:02:2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한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3원으로 3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2% 상승, 코스피는 0.1~0.3%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다시 1350원을 넘어서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당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상회하며 달러 인덱스가 106.5~107.0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달러에 대한 원화 민감도가 꽤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펀더멘털 외적 요인에 대한 가격 반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직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장 마감 이후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77%) 상승한 912.45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3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0.52포인트(0.60%) 하락한 3만9566.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8포인트(0.20%) 하락한 5243.7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포인트(0.11%) 오른 1만6396.83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6.8%로 이전보다 약간 낮아졌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1.9%로 높아졌다.

1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4달러(0.65%) 오른 배럴당 83.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제조업 지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주 강세 속에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중소형 주 지수인 러셀2000이 1% 가까이 하락했고 부동산 섹터가 1.8%나 하락했다”며 “강한 제조업 지표와 견고한 경제성장률은 ‘금리 인하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지지하며 오는 6월 금리 인하 전망이 일주일 전 64%에서 현재 57%로 소폭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생산량 감소와 다음 주 예상보다 많은 수요 증가 영향으로 4% 넘게 상승했다”며 “유가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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