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부산 사나이` 이민기가 이번 영화 속 사투리 연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었다.
8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퀵`(감독 조범구)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민기는 시사회 후 사투리 연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해운대`와 `퀵`에서의 사투리에 차이를 뒀다"며 "`퀵`에서의 사투리는 서울에서 몇 년 산 부산남자 사투리"라고 말해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사투리에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며 "기수라는 인물과 말투가 잘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퀵서비스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해 달라는 부탁에 대해선 "얼마 전 뉴스에서 (퀵서비스 하시는 분들이 사고를 당해도) 사회적으로 보상이 잘 안된다는 뉴스를 봤다"며 "안전 운행 했으면 좋겠다. 오토바이 사고는 사고난 사람이 손해이므로 꼭 헬멧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속 오토바이를 타는 멋진 모습이 `비트`의 정우성을 연상시킨다는 칭찬에 대해선 "장르나 상황이 다르다"며 "이런 장르와 캐릭터를 본 적이 없어서,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과 상대 배우와 상의해서 그때그때 캐릭터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퀵`은 이민기와 강예원이 `해운대`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고 김인권, 고창석 등 감초 조연들이 출연한 작품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에 휘말린 퀵서비스맨(이민기)과 아이돌 그룹 가수(강예원)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로 2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