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원장 "교수도 전공의 마음 이해해 의견 표명"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16일 오전 3차 조사차 경찰 출석
"교수들은 전공의 마음을 이해해 목소리를 내는 것"
  • 등록 2024-03-16 오전 10:34:53

    수정 2024-03-16 오전 10:34:53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를 받는 김 비대위원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과 15일에 이어 3차 조사에 나선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45분경 경찰에 출석한 김 비대위원장은 “젊은 전공의 선생님들이 목소리를 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필수 기피과를 이탈하는 문제와 전공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 관련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제공=뉴시스)
그는 이어 “(정부가) 숫자에 함몰돼서 문제를 푸시려고 하니까 장기화적인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라며 “의료 정상화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해 “의료 현장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전향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정책을 결정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집단사직 전공의 명단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14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15일에도 약 13시간30분에 달하는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이때 경찰이 김 비대위원장에게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비대위와의 관계성에 대해 소상히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찰은 의협 이들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다음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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