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엔 자사주 매입..최대주주 지분 확대시 주가부양 `톡톡`

  • 등록 2018-12-28 오전 8:03:55

    수정 2018-12-28 오전 8:03:5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 10월 급락세 이후 지지부진한 증시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대주주 지분이 확대되면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경우 주가부양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박소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증가했는데, 지난 10월처럼 급락장에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경우 평균적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최대주주가 지분을 늘리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신호로 볼수 있다는 것. 특히 코스피 기업보다 코스닥 기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올해 급락장에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은 377곳(직접 155건, 신탁 222건)으로 2012년이래 최다 수준을 기록중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10월 한달 낙폭만 보면 2000년 IT 버블,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07~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최대치”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은 기업들이 보내는 저평가 신호로 자사주 취득은 주가부양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005380)의 경우 지난 11월 10만원대 주가가 깨지면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비핵심자산 매각, 지배구조 개선 등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사주 매입 공시 이후 현대차 주가는 15%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이 상승하면서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온 기업의 주가흐름이 더 양호했다.

와이브라더스, 에스비엠, 우리로(046970), 제이브이엠(054950), 유성티엔에스(024800), 디에이피(066900), 모다이노칩(080420), 탑엔지니어링(065130) 등이 해당된다. 이들 기업은 자사주 매입 공시일 6개월전 대비 최대주주 지분변화가 3%포인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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