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노총의 엄중한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민주노총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2시부터 9시간에 걸친 마라톤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공동 대표단 및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당직자 보직사퇴를 포함한 '후속조치안'이 책임 있게 집행되기를 요구한다”며 “이런 우리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릴 경우 진보정당으로서의 지지철회를 포함한 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진보당과 즉각적인 결별에 나서지 않았지만 당 안팎의 상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기갑 위원장 주도의 혁신비대위에 맞서 구당권파 인사들이 당원비대위 결성을 제안하는 등 한지붕 두가족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 최악의 경우는 분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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