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차기 당권 위해 공천 손질? 이해 어려워”

국민의힘 1호 혁신위원, CBS 인터뷰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명단, 농담인가 싶은 생각"
  • 등록 2022-06-15 오전 8:46:27

    수정 2022-06-15 오전 8:46:2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1호 혁신위원’ 천하람 변호사가 15일 “당 대표가 되려면 현직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에게 잘 보여야 될 부분이 있을 텐데 (이준석 대표가) 차기 당권 확보를 위해 공천 부분을 손댄다는 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사진=노진환 기자)
천 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혁신위가 이준석 대표의 사조직 아니냐’는 비판에 대한 질문에 “혁신을 기치로 사조직을 만든다는 건 별로 이 대표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측근에게 유리한 공천 룰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이 대표에게 그렇게까지 해서 챙겨줄만한 사람이 많은지 잘 모르겠다”며 “‘나는 국대다’ 출신의 대변인들, 하나의 이준석류 같은 젊은 신진 그룹이 있는 것은 맞는데, 이런 친구들의 경우 챙겨줄 만큼 숫자가 많거나 그룹화 돼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은 이어 “만약에 명분 없는 공천 룰 변경이 있다면 얼마든지 차기 당대표가 또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애초에 혁신위원회에서 룰 변경을 하더라도 이건 최고위원회가 승인을 해줘야 되는 것”이라며 “(혁신위에서)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공천 룰을) 만든다고 하면 최고위에서 퇴짜를 놓으면 되는 것이고, 최고위에서 오케이를 한다해도 다음 지도부가 바꾸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보도된 여의도 연구소 개편 관련 내용과 관련해선 혁신위원회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은 “여의도연구원을 강화한다는 내용은 혁신위의 혁신 1호 안건이라기보다는 이 대표의 여러 혁신 아젠다 중에 하나인 것 같다”며 “여의도연구원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의 직속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의 최고위원 추천 2명의 명단에 대해서도 “농담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천 위원은 “국민의당 몫의 추천인데 저희 당에서 굉장히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정식 의원이 추천됐다는 게 굉장히 의아했고, 김윤 전 시당위원장 같은 경우는 저희 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날선 비판의, 비판의 수준을 넘어선,비난의 발언을 했던 분”이라며 “이 대표 혼자만의 뜻이 아니라 최고위 내부에서 다들 이상하지 않냐는 공감대가 형성돼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화합의 제스처’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조금 어색하다. 국민의당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그런 분들을 추천하는 것이 오히려 저의 당의 인재 풀을 늘리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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