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제조, 유럽 탈출 러시

  • 등록 2002-08-26 오전 10:11:21

    수정 2002-08-26 오전 10:11:21

[edaily 권소현기자]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이 저비용 생산기지로 떠오르면서 전자제품 수탁생산 전문기업들(EMS)이 잇따라 고비용의 유럽 생산기지를 폐쇄하고 있다.

MHM개발서비스의 컨설턴트인 마이클 해논은 "여러 EMS 업체들이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등의 생산라인을 폐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아일랜드와 영국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말했다고 ebn이 23일 보도했다.

캐나다의 셀레스티카는 영국 키즈그로브의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 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또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있는 생산시설에서도 25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인터내셔널은 미국 SEC에 올해 4405명의 추가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었다. 감원대상 대부분은 유럽지역의 생산설비 직원일 것이라는게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다.

미국의 산미나-SCI는 스코트랜드 어바인에 위치한 공장을 닫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500명의 감원이 예상된다. 이어 4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네덜란드 공장을 폐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MS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에 생산라인을 정리하고 직원을 감원함으로써 5억5000만달러~6억달러의 구조조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올 한해로 따지면 13억~14억달러의 효과가 예상된다.

이처럼 EMS 업체가 유럽을 외면하는 이유는 OEM 업체들이 생산비용이 저렴한 아시아와 중국을 생산기지로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일각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EMS 업체들의 매출이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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