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中서 북핵 탐색전…北·美 회동 여부 주목

북핵 6자회담 당사국 참여하는 1.5트랙 회의 개최
성김 등 수석대표 대거 참석 전망…北도 대표단 파견
  • 등록 2016-06-18 오후 12:43:09

    수정 2016-06-18 오후 12:43: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주 중국에서 열리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북핵 관련 해법을 찾기 위한 당사국들간 탐색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하 국제분쟁·협력 연구소가 매년 개최하는 NEACD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회의체다.

정부 당국간 공식 채널은 아니지만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가하는데다 정부 인사도 참석하기 때문에 ‘미니 6자회담’으로도 불린다.

특히 오는 21~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해 NEACD에는 최근 2년간 불참했던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의 참석을 통보한 가운데 미국측에서는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보낸다고 밝혔다.

통상 6자회담 차석 대표가 참석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다소 이례적이다. NEACD에 미국이 6자회담 수석 대표를 보내는 것은 2006년 크리스토퍼 힐 당시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참석한 후 처음이다.

중국과 일본도 각각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6자 수석대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6자 수석 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러시아가 아직 참석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연초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한번에 이렇게 많은 6자회담 당사국 책임자들이 모이는 것인 처음이다. 이에따라 이번 회의 계기 각국은 양자 및 다자 접촉을 통해 북핵 관련 전략 등을 공유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NEACD에 북한과 미국의 동시 참석이 확실시됨에 따라 북미 간 양자 회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으나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중론이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선(先) 비핵화를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미국과의 대화는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강도 높은 독자 대북제재안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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