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이번 수요일로 예정된 의회연설에서 현재 미국의 경제가 어떠한 상태에 있으며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가능한 정확하게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우존스뉴스는 17일 월가 경제학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이나 수단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월가의 전문가들은 이번 연설이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평소 그린스펀 의장의 성격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같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그린스펀 의장은 그동안 수차례나 단행해 온 금리인하의 성과로 올해말부터는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전반적인 낙관론 속에서도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에 주목해 그린스펀 의장이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극도로 신중하고도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하면서 경제전반에 산재해 있는 리스크들은 반복해서 강조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존 라이딩은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린스펀이 극도로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과 이를 토대로 낙관적인 경제관을 피력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