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달탐사 경쟁..왜 달에 다시 인류를 보내지 않을까요?[우주이야기]

최근 인도·일본 달탐사선 발사로 달에 대한 관심 커져
달 유인 탐사 막대한 비용 소요돼 유인 탐사 시도 없어
우리도 달궤도선 쐈지만 달착륙 성공 국가는 세 나라
달 가치 각광 받으면서 국제협력으로 유인탐사 시도
  • 등록 2023-09-02 오후 11:07:07

    수정 2023-09-02 오후 11:07:07

인도에 이어 일본도 달 남극 착륙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흥미롭게 인류의 달 탐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다 무인 탐사선입니다. 달에 도착한 무인 탐사선들은 어떤 임무를 하고 있나요? 그리고 왜 인류는 달에 다시 인간을 보내지 않나요? 인간을 다시 보낸다면 달에서 할 연구가 있나요?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인탐사와 달리 유인탐사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달 유인탐사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아폴로 계획 이후 유인 탐사 시도가 없었지만, 달의 가치가 최근 재조명 받으면서 미국과 중국 주도의 유인탐사가 2~3년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인류는 지난 1968년 아폴로 11호를 통해 유인 달착륙에 처음 성공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과 구소련(러시아)의 냉전체제였기 때문에 미국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달탐사를 했습니다. 이후 평화가 찾아온데다 굳이 돈을 투자해서 사람을 보내 위험을 부담할 가치가 없다고 봤습니다.

달은 우주전진기지로서 과학적 발견, 경제적 기회,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자료=미국항공우주국)
그런데 첨단 기술이 발전한데다 우주 탐사 전진기지로서 달의 경제적 가치, 우주 전진기지로서의 가치, 미래세대 영감을 위해 주목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실제 달에서는 극한의 환경에서 우주 거주지 실증 연구, 달에서 물 조달, 자원 채굴 등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처럼 한 나라 주도가 아니라 국제협력이나 민간 기업 중심의 연구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미국과 같은 강국도 달탐사를 혼자 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달 유인탐사까지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제협력도 원활하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 등이 달에 무인탐사선을 보내 달 표면 분석을 비롯해 우주 탐사 기술 연구를 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달궤도선 다누리도 순조롭게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표면 관측,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공위성처럼 달 궤도 주위를 도는 달궤도선과 달리 달착륙선을 보내기는 어렵습니다. 고도의 착지기술, 하강기술, 로보(무인이동차량) 등의 기술이 더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인착륙선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도 미국, 중국, 인도밖에 없습니다.

유인탐사는 이보다 더 어렵습니다. 사람이 탄다는 점에서 산소, 물과 같은 장비를 실어야 하고 생명 유지장치와 안전장치도 실어야 합니다. 또 연료를 아끼지 못한 채 달로 곧바로 가야 하는 등 무인탐사 대비 경제적, 기술적 제약조건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 탐사는 인류를 위한 놓쳐서는 안 될 미래입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미국도 우주탐사를 독자적으로 하기에는 비용부담이 큰데다 각 국가가 강점을 가진 분야가 있기 때문에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국제 협력으로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제 효율성 차원에서 아직 유인탐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2032년을 목표로 무인달착륙선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외국과의 협력을 통해 달탐사 사업 참여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