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1일요법 자이데나로, 외자사 독주 막을 것"

김제종 고대병원 교수 "장기간 복용해도 문제 없어"
회사 "보다 많은 환자 혜택위해 저렴한 가격 책정 노력"
  • 등록 2010-10-10 오후 12:15:57

    수정 2010-10-10 오후 1:07:39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정상적인 성생활을 가능케 해주는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가 출시된다.

`1일 1회 요법`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릴리의 `시알리스`가 독점해 온 상황. 저렴한 가격과 낮은 부작용을 무기로 동아제약이 도전장을 던짐에 따라 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동아제약(000640)은 이달 중순경 `1일 1회 요법(데일리요법)`의 자이데나 50mg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관련 기사 참조)

▲ 자이데나 50mg
동아제약은 새롭게 선보이는 자이데나 50mg`가 효능은 높으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8년~2009년 총 23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위약(가짜약) 대조군과 25mg, 50mg, 75mg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50mg과 75mg 환자들에서 발기능력, 환자만족도 등의 분야에서 경쟁 제품인 시알리즈와 동등한 결과가 나왔다.

부작용은 총 19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부작용의 종류는 안명홍조와 두통 등이었는데, 정도의 경미했다. 특히, 필요할 때 먹는 기존의 고용량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의 발생과 강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洋)약을 오래 먹어도 될까`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내 놓는다. 오히려, 부수적인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제종 고려대학교(비뇨기과 교수)는 "자이데나는 음경부분의 혈관세포를 되살리고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발기가 가능해지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다"며 "이에 따른 배뇨장애와 심장혈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필요할 때마다 먹어야 하는 약에 비해서 혈중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됨으로써 부작용이 줄어들게 된다"며 "부작용 측면에서는 자이데나는 경쟁사의 제품보다도 부드럽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제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홍순 동아제약 마케팅본부장은 "자이데나는 경쟁제품인 시알리스처럼 약물의 작용시간이 길다는 점 때문에 1일 요법제제의 출시가 가능한 것"이라며 "효능면에서는 동동 이상, 부작용 면에서는 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발기부전으로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 보다 많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이데나 50mg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독주하던 외국계 제약사의 `1일 요법` 시장에 긴장감이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자이데나 50mg의 출시로, 한해 50억~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국내 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화이자가 약 39%, 릴리 31%, 동아제약이 2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릴리는 지난해 데일리요법 제제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화이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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