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동시대 이야기 인상적"

이주·공동체 담은 '큐빗 투 아담' 선보여
"시의적절한 주제 수려하게 표현"
  • 등록 2022-03-14 오전 9:00:41

    수정 2022-03-14 오후 9:28:2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1’에 최찬숙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의 작가상’은 동시대의 미학적, 사회적 이슈들을 다루는 역량 있는 시각예술가 4인을 선발해 신작 제작 지원과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최찬숙 작가(사진=국립현대미술관).
수상자 최찬숙은 개인의 기억과 역사를 이루는 땅과 몸에 주목하고 이주, 이동,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최찬숙의 작품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요한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는 점에서 최찬숙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유진 탄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장은 최찬숙의 작품에 대해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토지 소유권 등의 시의적절한 주제를 수려하게 표현했다”고 평했다. 2021년 광주 비엔날레 공동 예술감독을 역임한 데프네 아야스&나타샤 진발라는 “글로벌 무대에도 손색없는 훌륭한 작가”라고 언급했고,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몇 차례 미술관을 방문하면서 관람객들이 작품에 몰입하고 빠져드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소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영상작업의 틀을 넘어 전시 공간의 설치와 연출까지 하나의 작품으로 아우르며 독보적인 현대미술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줬다”고 호평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칠레 구리 광산에서 가상화폐 채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동시대 이야기를 함축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보여줬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의미있는 작품을 보여준 네 명의 후원작가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종심사는 코로나19로 심사위원들의 방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11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시는 3월 2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계속된다.

최찬숙의 ‘큐빗 투 아담, 2021’ 전시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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