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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특히 정준영의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은 점차 주변 연예인들로 번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씨엔블루 이종현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공개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정준영이 출연 중이었던 예능 KBS 2TV ‘1박2일’ 대화방에서 김준호와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준영 주변 인물들로 관심이 흩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종현이 정준영과 나눈 대화중 여성 비하적인 발언이 있었던 것과 차태현,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했던 것은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그보다 좀 더 본질적인 문제들이 있다는 이야기다.
또 한 가지, 피해자에 쏠리는 또 다른 관심 역시 부적절하다. 정준영이 불법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 혐의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여성들의 명단이 온라인상에 올라와 퍼지면서 또 다른 피해를 입히고 있다.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혀진다면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에 대한 관심 역시 다른 곳을 향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고,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종훈은 16일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