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입성 조원희, 기대와 앞으로 과제

  • 등록 2009-02-25 오후 7:29:22

    수정 2009-02-25 오후 7:29:22

▲ 조원희


[이데일리 SPN 김영환 인턴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래틱에 전격 입단한 조원희(26)가 그가 다짐한 것 처럼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팀내 기회는 좋다. 당초 6개월 후 재협상으로 알려졌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확인됐다. 조원희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의 이동엽 대표가 "6개월 후 갖는 협상은 연봉을 조정하기 위한 것일뿐 계약 자체를 다시 하는 게 아니다. 계약은 2011년 6월까지로 확정됐다"고 밝힌만큼 재계약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팀내 경쟁도 해볼만 하다. 조원희는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위건의 주전 미드필더를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위건의 조원희 영입이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윌슨 팔라시오스(토트넘)의 이적 때문인 것으로 미루어 볼때 조원희가 조기 출장할 공산도 크다.   

조원희는 리 캐터몰 등과 포지션 경쟁이 예상되는데 위건은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공존할 가능성도 보인다.

스티브 브루스 위건 감독이 조원희에게 신뢰를 보이는 것 또한 든든하다.
조원희는"브루스 감독이 워크퍼밋과 관련해 힘을 많이 써줬다. 코칭 스태프도 나를 좋게 보고 있다"며"(비자발급에) 그렇게 오래 걸리냐면 빨리 오라고 했다"고 팀내 우호적인 분위기도  전했다. 물론 새로 영입하는 선수에게 보이는 당연한 기대겠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조원희가 마음 편하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힘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박지성의 존재도 큰 힘이다. 조원희는 "지성이 형이 풀럼전 입장권을 구해주고 밥도 사줬다"며 박지성의 자상함을 전한 다음 "집이 가까워 매일 가야할 것 같다. 힘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최고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박지성이 조원희의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다. 조원희는 브루스 감독에 대해 묻자 "나와 말이 통하지 않아서인지 악수를 건네더라"고 말했다. 가벼운 농을 던진 것이었지만 감독 및 동료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필요한 언어 문제는 유럽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이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팀에 빨리 녹아 들 수있는 바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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