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91포인트(0.90%) 내린 2514.80에 거래되고 있다. 장이 열자마자 지수는 1.39% 하락한 2502.53 까지 빠지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엔비디아 효과’가 작용했다. 하지만 이내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내린 3만4099.42%,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35% 하락한 4376.31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87% 떨어진 1만3463.97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한 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 색깔’을 다시 드러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화학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넘게 약세다. 증권과 금융업,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도 1% 미만 약세다. 이와 달리 음식료품과 보험은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전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2.81% 하락한 1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상승 마감했던 네이버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4.59% 하락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육계주들은 강세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니커(027740)가 17%, 교촌에프앤비(339770)가 6.76% 상승 중이다.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해 온 중국에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샘표식품(248170)도 6.52% 상승 중이다. 대한제당(001790)도 8%, 신송홀딩스(006880)는 7% 오름세다.
SBS(034120)는 6.12% 상승하고 있다. 자회사 콘텐츠허브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드라마 제작사와 합병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통합 구조를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