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아이폰·애플워치 잘 팔릴 듯"…애플 `고급화 전략` 먹힐까

"신기능 집중된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판매량 늘 듯"
"미니 대신 플러스 채택…전체 제품 평균판가 오를 듯"
"다이내믹 아일랜드 도입으로 구독서비스 매출도 기대"
"애플워치 울트라 건강기능 주목…삼성과 격차 벌릴 듯"
  • 등록 2022-09-11 오후 4:17:16

    수정 2022-09-11 오후 4:17:1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이폰14`와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등 애플(AAPL)이 공개한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둘러싸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이 계획했던 대로 프리미엄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14 프로


실제 애플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경우 새로운 A16 바이오닉칩과 긴급 위성통신 기능, 기존 노치를 대체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이 프리미엄급 제품에만 탑재되고, 애플워치 중에서도 하이엔드급인 울트라 모델에 신기능이 집중됐다.

월가 최고 IT분야 에널리스트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4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인 프로와 프로맥스에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국 내 제품 가격을 동결했지만) 이는 분명히 아이폰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 올려 2023회계연도 실적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제품 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699달러부터 시작했던 아이폰13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대신 디스플레이가 커진 아이폰14 플러스를 899달러부터 판매하는 만큼 전체적인 판가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실제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전날 트위터에서 “현재 중국 내 아이폰14 시리즈 오프라인 사전주문 할당량을 조사한 결과, 85%가 프로와 프로맥스이며, 플러스 모델은 5%도 안 돼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또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애플 아이폰 수요는 여전히 탄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23회계연도 내에 애플이 총 2억2000만대 이상의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중 아이폰 매출은 2억3900만대였고, 2022회계연도에는 2억2000만대를 소폭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워치 새 라인업. 가운데가 울트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아이폰 수요에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그동안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지 않고 기다렸던 수요를 감안할 때 아이폰 판매량은 우리의 보수적인 전망치인 2억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이렇게 새 아이폰 판매량이 늘면 애플이 이를 통해 판매하는 구독서비스 매출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2021년 애플은 전체 매출 3658억달러 중 약 18.7%에 이르는 684억달러를 이같은 구독서비스로 벌어 들였다. 그 근거로, 그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통해 스포츠나 음악 관련 앱을 이용하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가가 낮은 애플워치에 처음으로 울트라 모델이 도입되면서 이 역시 전체적인 제품 판가를 높여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애플워치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에서 30.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삼성 갤럭위치는 1분기 시장점유율이 10.9%로 2위였지만, 1년 전에 비해 점유율은 9.9%포인트나 내려갔다.

라이언 레이스 IDC 모비일기기 트랙커 프로그램 부대표는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애플워치 울트라를 내놓은 것은 다시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해석한 뒤 “그런 점에서 애플워치 울트라는 아마 역대 애플워치 중에서 가장 파워풀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레이스 부대표는 “이번 울트라에 탑재된 다양한 건강관련 기능들로 인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전자를 더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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