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가 공시시스템 '도배'한 까닭은?

  • 등록 2014-11-22 오후 2:20:05

    수정 2014-11-22 오후 2:20:0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지난 금요일(21일) 오후 잠잠하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난데없는 ‘공시 폭탄’이 떨어졌다. ‘단일판매 공급계약의 진행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공시 수십건이 단 몇 분 사이에 쏟아지며 궁금증을 자아낸 것.

주인공은 코스닥 상장사 우리산업이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그간 계약 상황의 이행 경과에 대해 미진했던 부분을 일괄 보완하기 위해 수십건의 공시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대체로 단일판매 공급계약의 진행사항에 대한 안내로, 수년 전 체결한 공급계약에 대해 현재까지 어느 정도의 매출이 달성됐는지 등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단일판매 공급계약 건이 워낙 많은 회사다보니 그간 진행 상황에 대해 일부 누락된 부분이 있어서 주주정보 제공 차원에서 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사실이 주목받으며 주가 강세를 보여온 우리산업은 현재 지주회사 체제로의 지배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분할 이후 지주회사가 될 우리산업홀딩스는 투자사업을 영위하고, 우리산업은 기존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주회사 요건 충족 가능 여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최근 주가가 조정세를 보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이행 경과와 관련해 미진했던 부분들에 일괄 정리를 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경과율에 대해 상세히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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