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끝낸 유승민, 선거전 가세…“백의종군, 언제든 돕겠다”

27일 진수희 후보와 영상촬영…첫 선거 행보
“공천 잘됐든 잘못됐든 선거시작…도움 되는 건 다 할 것”
전국민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굉장히 악성 포퓰리즘”
새보수당 출신 후보 중심 선거 지원사격 나설 듯
  • 등록 2020-03-28 오후 12:11:35

    수정 2020-03-28 오후 12:14:20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왼쪽)이 27일 오후 진수희 후보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진수희 후보 캠프 제공)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보수통합 이후 외부 행보를 자제해왔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전 바른정당 대표)이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가세한다.

유 의원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의 사무실에서 대담 형식의 영상을 촬영하며 “서울·경기·인천 등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으면 언제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막판에 불거진 통합당 공천잡음을 의식한 듯 “공천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제 선거는 시작한 것”이라며 “저는 선대위원장도 안 하고 했지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보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 후보 역시 “서울과 수도권 강북지역에는 중도층이 굉장히 많이 있다. 유 대표가 중도층이나 젊은 층에 소구력이 있으니 우리 캠프 말고도 다른 지역도 다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의원은 “오늘 처음 찍는 것을 시작해서 수도권 후보를 도우러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답했다. 유 의원은 진 후보 선거구에 있는 한양대 학생들과도 만남도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19사태와 관련 전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는 범여권의 주장에 대해선 “굉장히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선거가 20일도 안 남았다.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니 통합당도 정부가 합리적 대책을 갖고 나오면 힘을 받쳐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자신이 이끌던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 등과 보수통합에 성공한 이후 오히려 잠행을 이어왔다. 지난달 17일 통합당 출범식에도 불참했다. 이 때문에 보수통합 과정에서 불만이 컸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며 한 달 반만의 잠행을 깨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도 올렸다.

향후 유 의원은 김웅 전 부장검사 등 새로운보수당 출신 후보자를 중심으로 선거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함께 영상을 찍은 진수희 후보도 유 의원과 바른정당 때부터 함께한 ‘유승민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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