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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검찰 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 수호를 주장하는 ‘서초동 집회’가 열리는 12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장사진을 쳤다. 주최 측은 이날을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 이전 집회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비행기 타고”…서초역서 나오는데 ‘10분’
이날 오후 6시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시민연대) 등은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를 진행한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시위대가 상경했다. 제주도에서 온 시각장애인 강지훈(36)씨는 “촛불 문화제 참가를 위해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왔다”며 “검찰의 ‘짜깁기 수사’를 규탄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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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또 언론 개혁을 촉구하며 일부 매체의 취재를 거부했다. 시민연대는 KBS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 인터뷰 논란을 이유로 해당 매체의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시민연대는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잠정 중단한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최종 종료가 아닌 ‘시즌1’의 잠정 중단”이라며 “검찰이 (우리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다시 촛불을 들고 항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