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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사무실 ‘공유좌석제’가 도입 1년을 맞았다. 기존 정형화된 업무공간 변화를 준 ‘일하는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 증대는 물론, 조직 분위기 개선 효과까지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일부 부서에 공유좌석제를 시범 운영한 뒤, 지난 3월 경기 이천 본사 경영지원 부서를 시작으로 미래기술연구원과 CIS비즈, 제조·기술, D램 개발사업, 품질보증 등 조직까지 도입을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공유좌석제의 핵심인 자유석 이외에도 다양한 ‘테마 존(Zone)’을 사무실에 마련했다. 1인용 부스 형태의 ‘몰입 존’과 조용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는 ‘통화 존’, 상황 맞춤형 회의가 가능한 ‘1대 1 회의 존’과 ‘다대 다 회의존’ 등을 통해 개인 선호는 물론, 부서 상황에 맞는 사무실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공유좌석제 도입으로 기존 개인 칸막이로 구성된 폐쇄적인 사무실 환경에서 벗어나, 개방적이고 유연한 업무 공간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자유석이 제공돼 조직 간 소통이 활성화됐고, 조직 변경에 대한 대응 역시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공유좌석제 도입 이후 기존 파티션으로 나뉜 폐쇄적인 조직 문화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일하는 개방적인 조직 문화로 바뀌면서 구성원 친밀감이 높아지고 더욱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업무 효율 증대와 유연한 사고방식을 기르기 위해 앞으로도 공유좌석제 도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