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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지금까지 (윤 후보가) 외쳤던 공정과 상식은 도대체 무엇인지,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후보가 안 후보를 꺼리는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이 안 된다. 양자토론으로 두 사람만 국민 앞에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연이어 만난 데 대해서는 “정치는 처음이다 보니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에 인사도 드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도 경청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겨냥하면서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서운 것 같다.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설 연휴 전후로 추진되는 4자 토론은 국민의힘 측이 실무협상 불참을 통보하면서 3차 토론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TV토론과 별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는 다음 달 15일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3회 열릴 예정이다. 법정 토론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물론 기준을 충족하는 안 후보와 심 후보도 참석한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민주당과 이미 합의한 양자 토론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윤 후보가 4자 토론에도 참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