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론' 불참에 안철수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

  • 등록 2022-01-28 오전 9:09:36

    수정 2022-01-28 오전 9:09: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 토론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국민 정서나 법원의 결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는 2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 측이 방송사 초청 TV 토론회가 아닌 양당이 직접 주관하는 별도의 양자토론을 개최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윤 후보가) 외쳤던 공정과 상식은 도대체 무엇인지, 뭐가 무서운 건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후보가 안 후보를 꺼리는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안 후보는 “그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납득이 안 된다. 양자토론으로 두 사람만 국민 앞에 보이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정의당과 3자 토론 의향도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떤 형식도 상관없다”면서 “윤 후보 측에서 도망 다니지만 않으면 저는 언제나 어디서든 양자든 삼자든 사자든 토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최진석 상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연이어 만난 데 대해서는 “정치는 처음이다 보니 정치권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에 인사도 드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 의견도 경청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도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겨냥하면서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서운 것 같다.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것은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설 연휴 전후로 추진되는 4자 토론은 국민의힘 측이 실무협상 불참을 통보하면서 3차 토론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28일 KBS에서 만나 구체적인 TV토론 일정과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TV토론과 별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는 다음 달 15일 시작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3회 열릴 예정이다. 법정 토론회에는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물론 기준을 충족하는 안 후보와 심 후보도 참석한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민주당과 이미 합의한 양자 토론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입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윤 후보가 4자 토론에도 참석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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