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넷플릭스 창업자 "통신사와 협력하겠다"

  • 등록 2017-02-28 오전 8:01:00

    수정 2017-02-28 오전 8:01:00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와 협력해 나가겠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다시보기(VOD) 서비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창업자 겸 대표(CEO)가 통신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망 사용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통신 사업자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겸 대표 (사진=김유성 기자)
27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헤이스팅스는 BBC 기자인 프란신 스톡과 30분간 좌담을 했다. 스톡 기자가 물어보면 헤이스팅스가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식이었다.

동영상 사용 증가로 통신 사업자들의 트래픽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질문에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는 전화 등 다른 서비스가 사용하는 대역폭을 소모하지 않는다”면서 “네트워크 기술 향상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과도 협력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우리는 많은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스팅스는 “5인치 화면을 1메가바이트 이하로 전송하는 비디오 기술에 투자했다”며 “운영자의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에서 10년뒤 넷플릭스의 품질은 놀랄 만한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인터넷에 있어 새로운 경험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망중립성과 관련된 질문에 따른 답변이다. 포춘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신 사업자들은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망 사용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출연으로 넷플릭스 같은 사업자만이득을 본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헤이스팅스의 대답은, 그가 통신사의 불만을 자각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각이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망 중립성 이전에 안정적인 망 사용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넷플릭스의 VOD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헤이스팅스는 현재 진행중인 TV산업 변화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그는 전통 TV와 모바일 간 경계가 무의미해진다는 예측을 했다. 또 그는 “TV의 모든 내용이 앞으로 인터넷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넷플릭스처럼 전체 시리즈를 한번에 방송하는 방식이다. 실제 tvN 같은 국내 케이블채널 업체들도 ‘몰아보기’ 방식을 도입한지 오래다.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장시간 보는 젊은 세대의 성향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전날 공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도 언급했다. G6는 HDR(High Dynamic Range) 도입으로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개선시켰다. 헤이스팅스는 “모바일 스크린의 진화가 넷플릭스의 진화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20년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질문에 헤이스팅스는 “20년후에는 보다 실제적인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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