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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의원이 일본말인 겐세이를 사용했다고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다”며 “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에게 가볍게 목례한 것을 두고 친일파라고 비난하고 대일 굴욕외교를 했다고 비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일제강점기에 징용에 끌려갔던 아버지를 둔 사람”이라며 “그것을 일본 정부에게도 당당하게 말하고 회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화시대에 영어, 일어, 독일어, 중국어가 혼용돼 사용하는 시대가 되어버렸는데, 유독 일본어만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정서법만 고집하는 것도 옳지 않다”며 “최근 널리 사용하는 ‘미투 운동’도 ‘나도 당했다’고 고쳐서 사용해야 하지 않느냐”고 성토했다.
그는 “4년도 남지 않은 문재인 정권이 나라의 백년안보를 함부로 하겠다는 그 말이 5000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막말이 아니고 무엇이냐”며 “그 말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이 의원의 말만 막말이라고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질의를 주고받는 도중 자사고·특목고 폐지 정책이 강남권 집값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주장하며 언성을 높였다.
유 위원장이 고성 자제를 요청하자 이 의원은 “위원장님 그렇게 편향적으로 보시면 안 된다. 중간에서 왜 겐세이 놓느냐. 깽판 놓으면 안된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