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앞두고 주가 부양을 위해 광고비 비중을 줄일 경우 영업이익 실현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다음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비 507% 증가한 92억원, 영업손실은 38억원, 세전순익은 유가증권 처분이익 156억원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816%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인터넷 광고 매출은 866%증가한 71억원, 올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전자상거래 수수료 수입은 8600만원, 호스팅서비스 및 시스템통합(SI)부문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비 16배, 26% 증가한 12억원과 6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현재 매출액의 35%에 달하는 광고비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다음의 영업이익 실현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실제 영업손실액은 38억원인데 2000년 예상 영업손실액은 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현재 ADR 발행을 연기한 상태로 주가를 부양할 필요가 있고 따라서 광고비용을 크게 늘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회사측에서 광고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때까지 기존의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