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재개발 시공사에 GS건설 선정

공동주택 1953가구·임대주택 484가구…2437가구 조성
GS건설, 지하 5층∼지상 20층 34개동 건설…4992억원 투입
  • 등록 2021-12-27 오전 9:57:37

    수정 2021-12-27 오전 9:57: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재개발 시공사로 GS건설이 선정됐다.

백사마을 개발 상상도 (사진=서울시 제공)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사업 주민대표회의는 26일 노원구민의전당에서 소유자 전체 회의를 열어 수의계약으로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찬반 투표에서 참석자 685명(서면 포함) 가운데 660명이 찬성해 찬성률 96.4%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시공사 선정 1·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해 지난달 백사마을 주택 재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은 총면적 18만6965㎡ 부지에 공동주택 1953가구와 공공임대주택 484가구 등 총 2437가구를 조성한다. GS건설은 지하 5층∼지상 20층 규모의 공동주택 34개 동에 대한 조성 공사에 499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간이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청계천·영등포 등에 살던 철거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1980년대 이후 다른 정착지들은 아파트 단지로 바뀌었으나 백사마을은 1971년부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고 이듬해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성이 낮다며 2016년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시행자로 나섰으나 저층 위주 아파트 설계안이 선정되면서 평균 16층 이상을 원하는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서울시가 올해 3월 백사마을 재개발 정비사업 시행 계획을 인가·고시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공공임대주택이 들어가는 4만832㎡ 부지에는 주거지 보전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기존 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골목·계단길·마을 지형 등은 일부 보존되며 역사를 기록하는 마을전시관도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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