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클라우드' 장착한 이지케어텍, 2차 도약 원년 '기대'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유지보수 전문기업
서울대병원 대주주…대표도 서울대의대 교수 출신
국내 최상위 10개 병원 중 5곳 이지케어텍 사용
비용 절감가능한 클라우드 HIS…중형병원 '타깃'
  • 등록 2020-07-26 오전 11:30:32

    수정 2020-07-26 오전 11:30:32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표이사(위원량 대표)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 의사이고 최대주주는 서울대병원(3월 기준 35.17%). 여기까지만 들으면 제약 혹은 바이오기업으로 판단하기 쉽겠지만 이번 주 소개할 이지케어텍(099750)은 IT 기업입니다.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및 유지보수 전문업체입니다. HIS란 병원 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컴퓨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의료정보시스템을 말합니다. 환자 정보조회, 처방관리, 약국 관리, 수입금 통계관리, 전화예약시스템 등이 모두 이에 속합니다. 회사는 최초 서울대병원 IT전산팀으로 형태로 출범했다가 2001년 분사했고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최대주주인 서울대병원의 노하우·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재 이지케어텍은 국내 최상위 10개 병원 중 5곳에 자신들의 HIS(제품명 BESTCare)를 구축했습니다. 또 이지케어텍의 HIS는 북미의료정보경영학회에서 미국을 제외한 병원 최초로 최고등급(Stage7)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 다국어를 지원하는 BESTCare2.0으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등에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 2020년이 이지케어텍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는 이유는 새로 개발한 클라우드 HIS 때문입니다.

기존 이지케어텍 HIS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전산실을 보유하고 있어야 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초기투자비용이 들고 또 이후에도 전산실 운용비용도 감당해야 합니다. 그간 회사가 500병상 이상의 상급 병원만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것도 비용 부담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HIS은 자체 전산실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운용할 수 있기에 초기 투자비용 및 이후 전산실 운용비용도 절감됩니다. 중형병원(2차 병원)을 대상으로 충분히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부분입니다. 이미 257개 병상을 갖춘 혜민병원은 지난 5월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HIS 설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방식은 초기투자비가 없이 연간 유지비를 3억원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3차 의료기관은 국내 99개에 불과하지만 2차 의료기관은 821개로,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감안해도 신규 시장 진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지연되고 있는 쿠웨이트 뉴자흐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HIS 시장은 2026년까지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으며 이는 HIS를 기반으로 하기에 향후 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회사 매출액(결산기 3월) 2018년 547억8460만원, 2019년 644억7327만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익은 2018년 36억6081만원 흑자에서 2019년 21억2885만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회사 대형 프로젝트 수주 지연에도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했기 때문으로, 하반기 가동률 회복에 따라 올해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습니다.
(자료 =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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