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청약 쏠림 가속화…올해 2.6배로 커져

상반기 16만821 청약통장 접수 평균 13.85 대 1
‘영등포자이디그니티’ 1순위 경쟁률 98.76 대 1
지방선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 1순위 28.36 대 1
  • 등록 2023-07-05 오전 10:03:24

    수정 2023-07-05 오전 10:03:24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와 아닌 단지의 청약경쟁률 격차가 작년 동기보다 더 벌어졌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수요자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단지(컨소시엄 분양 포함)는 전국에 24곳, 1만161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 분양됐다.

16만82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3.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10대 건설사가 분양하지 않은 단지보다 약 2.6배 높은 수치다. 10대 건설사 아닌 단지는 같은 기간 64곳, 2만2116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했다. 11만5852명이 청약했고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 둘의 경쟁률 차이가 2.1배가량 났다. 10대 건설사 단지는 총 51곳, 2만755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8만8552명이 몰리면서 1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닌 곳은 135곳, 3만721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30만9526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8.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10대 건설사 단지는 서울 영등포구에 분양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로 1만9478명이 청약해 198.7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에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에 무려 2만699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8.36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공능력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도 보장돼 주거 만족도도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로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중 920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제주의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로 조성된다.

청주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공급이 잇따른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7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청주에서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신영이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로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한 아파트에 이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 중 173가구 일반분양)를 공급한다.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이다. 롯데건설은 인천에서도 7월 공급 예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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