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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나 로아는 전날(27일) 밤 11시30분쯤 화산 정상에서 용암이 분출되면서 붉은 빛을 발했다.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으로, 화산 분화구는 해발고도 4170m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마우라 로아가 분화하기 시작한 지 15분 후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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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USGS는 화산 폭발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 당국은 화산 가스와 화산재가 마을로 날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최대 0.25인치(약 0.6㎝)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1984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마우나 로아 화산 정상에서 최근 지진이 급증하자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첫 분화 이후 33차례 분출했다. 가장 최근 분화한 것은 1984년 3~4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