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활화산 하와이 ‘마우나로아’ 40년만에 폭발

1984년 이후 38년만에 첫 분화…정상에서 붉은 빛 퍼져
미 지질조사국 “용암 분출 정상 내 국한…흐름 변할수도”
  • 등록 2022-11-29 오전 9:54:43

    수정 2022-11-29 오전 9:54:4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 로아가 198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분화하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활화산인 하와이 마우나 로아에서 38년 만에 용암이 분출됐다. (사진= AFP)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우나 로아는 전날(27일) 밤 11시30분쯤 화산 정상에서 용암이 분출되면서 붉은 빛을 발했다. 마우나 로아는 지표면에 있는 가장 큰 활화산으로, 화산 분화구는 해발고도 4170m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마우라 로아가 분화하기 시작한 지 15분 후 기존의 화산활동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격상했다.

USGS는 현재 마우나 로아 화산 분화로 인한 용함 분출이 정상부에 국한돼 있으며, 하와이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마우나 로아 정상부는 화산폭발 후 생겨나는 함몰지형인 ‘칼데라’가 형성돼 있다. 마우나 로아 화산 폭발 기록을 보면 약 절반의 경우 용암 분출이 정상부에만 국한됐다.

마우나 로아의 용암 분출은 현재까지는 정상부에만 국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AFP)


다만, USGS는 화산 폭발 초기 단계에서 용암 흐름 등이 갑작스럽게 변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 당국은 화산 가스와 화산재가 마을로 날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하와이섬 일부 지역에 화산재가 최대 0.25인치(약 0.6㎝) 쌓일 수 있다며 화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하와이주 당국은 피해 예방 차원에서 대피소 2곳을 열었지만 용암이 인구 밀집 지역을 위협할 징후는 없으며 공식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과학자들은 1984년에 마지막으로 폭발한 마우나 로아 화산 정상에서 최근 지진이 급증하자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마우나 로아 화산은 1843년 첫 분화 이후 33차례 분출했다. 가장 최근 분화한 것은 1984년 3~4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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