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엑스포는 외교 새 지평…동포들도 힘 모아달라”(종합)

“첨단기술 분야·글로벌 어젠다서 협력 강화”
재외동포청장도 동행…“조국-동포 연결고리 역할”
尹, 민원 경청·동포 네트워크 구축·韓문화 전파 강조
佛동포간담회에 백건우·한국계 펠르랭 전 장관 참석
  • 등록 2023-06-20 오전 10:17:49

    수정 2023-06-20 오전 10:18:4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동포들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엑스포를 유치한다면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마음’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격려사에서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당연히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 179개국이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기 때문에 박람회 유치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가 유치하면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와 동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 동안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며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스 동포사회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조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숭고한 역사가 있다”며 홍재하(1892~1960) 애국지사를 언급했다.

1919년 프랑스에 처음 발을 디딘 홍 지사는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보냈으며 유럽 최초 한인단체를 조직했다. 간담회에는 홍 지사 아들인 장 자크 홍 푸안 명예영사도 함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출범 후 윤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진행한 첫 동포 간담회였다. 이에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도 윤 대통령 제안으로 순방에 함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재외동포청장은 “조국과 동포들이 교류하고 단합하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자녀 세대 정체성 문제도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국가가 동포를 위해 할 일로 △국가별 민원 경청 및 법·제도 개선 △전 세계 동포네트워크의 촘촘한 구축 △한국 문화의 세계 전파 등 3가지를 꼽기도 했다.

송안식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통령님 방문에 더해 재외동포청 출범도 축하드린다. 공약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전 세계 동포들의 숙원이 이뤄졌다. 동표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다문화 가정 동포, 입양 동포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문화부 장관, 세드릭 오 전 경제재정부 및 공공활동회계부 디지털담당 국무장관, 피아니스트 백건우, 박지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도 자리했다.

또 프랑스입양인단체인 ‘한국뿌리협회’가 중심이 되어 설립된 ‘한국의 마음’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입양동포, 그리고 입양동포와 인연을 맺은 프랑스 인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돌아와요 부산항’, ‘부산 갈매기’, ‘아리랑’을 부산버전으로 개사한 메들리곡 등을 선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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