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운용)국민들 인식, 지표와 괴리.."경제 나빠져"

6개월 전과 비교..전문가들 "더 좋아졌다"
하반기 중점정책..국민 `일자리`, 전문가 `재정건전성`
  • 등록 2010-06-24 오전 11:00:00

    수정 2010-06-24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와 달리 일반 국민은 반년 전과 비교해 현재 경제가 나빠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부가 하반기에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올 하반기 경제전망과 정책 방향에 대해 전문가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일반 국민의 절반 이상은 6개월 전과 비교해 경제가 `비슷하거나 약간 나빠졌다`고 보고 있었다. `약간 나빠졌다`는 응답이 37.1%, `비슷하다`는 응답이 37.0%였다. `매우 나빠졌다`는 응답도 9.6%나 있었다.

이는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1%에 달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가 호전을 보이는 것과는 괴리된 것이다. 전문가들 인식과도 동떨어졌다. 조사 대상 전문가들은 절반 이상인 58.0%가 6개월 전보다 경제가 `약간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정부가 중점을 둬야 할 정책으로는 일반 국민의 대다수가 `일자리 및 민생안정`(70.7%)을 꼽았지만, 전문가들은 `민생안정`(49.2%)과 함께 `재정건전성 제고`(37.2%), `성장동력 확충`(34.2%)을 중시해야 할 정책으로 꼽았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고용창출`과 더불어 물가와 부동산시장 안정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대목에서는 일반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하반기 우리 경제에 대한 위협 요인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 지속(72.1%)을 꼽았다.

국격제고를 위해선 거시경제정책의 국제공조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42.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두 설문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총 333명으로 교수와 기업인, 연구원 등이다. 설문에 참여한 일반 국민은 1000명이었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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