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 끝난 렌탈업계, 해외 시장 판로 개척으로 보폭 넓힌다

코로나19로 성장세 이어오고 있는 렌탈업계, 수익성 개선 여부는 미지수
업계 1위 코웨이, 말레이 등 해외 시장 거점 넓혀와
청호나이스, 40여개국 수출 진행 중…美기업과 투자유치 협상
  • 등록 2023-02-15 오전 9:32:13

    수정 2023-02-15 오전 9:32:13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렌탈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위기 극복 가능성을 찾는다.

렌탈시장 1위 코웨이(021240)는 지난해 4조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3조원 후반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친환경 페이퍼 정수기’(왼쪽)와 ‘에브리데이 케어 비데’(사진=코웨이)
해법은 해외시장이다. 코웨이 해외법인 매출액은 지난 2017년 2913억원에서 2018년 4514억원, 2019년 6476억원, 2020년 8961억원, 2021년에는 1조2151억원으로 꾸준히 급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1.6%에서 2021년 33.2%까지 확대됐다.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말레이시아다.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은 2017년 2075억원, 2018년 3534억원, 2019년 5262억원, 2020년 7085억원, 2021년 98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실상 말레이시아의 성장이 코웨이 해외 성장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지역에서는 공기청정기가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아마존 DRS(Dash Replenishment Service) 서비스를 공기청정기 분야에 최초 도입했다. DRS 서비스는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을 센서가 파악해 필터를 자동 주문·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코웨이는 해외 비중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글로벌 전략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면서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세계 4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도 해외시장 매출을 확대해 위기 극복에 나선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8년 3751억원, 2019년 3641억원, 2020년 4187억원, 2021년 42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정체 중이다.

정수기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석회수 문제를 겪는 유럽에서는 인한 역삼투압 정수기를 선보였고 미국에서는 제빙정수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청호나이스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해외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150% 가량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렌탈업계 1위 사업자 컬리건이라는 기댈 구석이 있다. 현재까지 구체적 계획이 나온 상태는 아니지만 컬리건으로부터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청호나이스는 현재 오너 일가가 회사를 이끌고 있지만 전문경영인을 선임할 예정이라 향후 회사의 색깔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호나이스 측은 “전문경영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가려지지 않는 미모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