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무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무부에 넘기겠다”면서도 “나도 카운터파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범위 내에서 분명히 관여를 해 왔다”고 언급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코로나19 공조 문제를 계기로 진전되면서 한국 측이 전년 대비 최소 13%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당시 보도에서 에스퍼 장관이 지난 6일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 전화 통화에서도 정경두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더 큰 한국의 분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방위비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