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축1순위 30만명.."갈 곳이 없다"

  • 등록 2007-03-09 오전 11:25:00

    수정 2007-03-09 오전 11:25:0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나날이 늘어나는 청약통장 가입자 수에 비해 서울지역 공급물량은 크게 모자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약저축의 경우 1순위 가입자 대비 분양 물량 수는 0.4%밖에 안된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지역 청약저축 가입자는 77만1674명, 이가운데 1순위자는 30만88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 서울에 청약저축 대상 분양물량은 하반기 은평뉴타운에서 나오는 1200가구 뿐. 5월과 12월에도 각각 마포구 상암동과 마포동에 주택공사가 공급하는 물량이 있지만 일반공급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분양물량에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가 모두 청약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당첨확률은 0.4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관련기사☞서울 청약저축 가입자 `왕따` 2007.03.06 10:58)
 
청약부금의 경우도 지난 1월 기준 서울 가입자는 66만3673명, 1순위자는 40만323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청약할 만한 아파트는 59곳 일반분양분 6949가구로, 이 중 청약부금 가입자가 대상 물량은 30% 정도인 2084가구로 당첨 확률로 따지면 0.51%가 된다.
 
청약예금 300만원 가입자와 경쟁할 경우(1순위 39만3134명) 당첨 가능성은 더 떨어진다. 둘을 합쳐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분양 물량 당첨확률은 0.26%가 된다.

청약예금 가입자 역시 지난 1월 가입자 102만2191명가운데 1순위자가 90만9325명이다. 반면 올해 청약할 수 있는 일반분양 물량은 1만4875가구로 당첨 확률은 1.64%에 그친다.
 
이 같은 상황 탓에 서울 거주자들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용인 등지로 전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재건축 규제와 뉴타운 사업 지연 탓으로 서울지역 분양 물량은 매년 약 40% 정도씩 줄어들고 있다"며 "지역우선 청약제 등의 관련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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