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기자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양 회장을 잘 아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양진호라는 인물을 설명하는 딱 하나의 키워드는 보복이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사람을 끝까지 철저히 보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양 회장이 작업을 시작했다. 양 회장 측근들이 공익신고자에게 인사조치를 내렸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잘 싸우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기자와 셜록 측의 취재에 따르면 (주)한국인터넷기술원이 양 회장의 비리를 셜록, 뉴스타파, 프레시안에 제보한 공익신고자 A씨를 11월30일부로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양 회장은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인사명령서는 임현국 한국인터넷기술원 대표이사 명의로 내려졌다.
임현국 한국인터넷기술원 대표이사는 셜록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A씨 인사 조치는)개별적으로 말할 사안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셜록은 양 회장에게 회사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임동준은 한국인터넷기술원 법무팀 대표로 양 회장의 핵심 측근이라고 전했다. 또 임 대표는 양 회장 구속 이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공동대표를 새로 선임하는 등 회사 수습을 빠르게 진행했으며, 양 회장을 대리한 ‘복수혈전’도 그의 역할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