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커피'..커피업계에 고급화 바람 분다

  • 등록 2014-12-12 오전 10:36:05

    수정 2014-12-12 오전 10:36:0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성숙기에 접어든 커피업계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밥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시대가 열리며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엔제리너스커피와 할리스커피, 파스쿠찌 등 국내 커피 업체들이 잇따라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고급매장의 문을 열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달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가 정한 기준을 적용할 때 점수가 80점 이상이 되는 커피를 말한다.

엔제리너스 스페셜티 매장은 관리자 전원을 큐그레이더로 배치했다. 큐그레이더는 ‘커피 감별사’로 불리며 역시 SCAA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매장에서는 큐그레이더가 손수 내려주는 맞춤형 커피를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으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커피 원두를 이용해 커피 애호가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파스쿠찌를 운영 중인 SPC도 역시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인 ‘커피앳웍스’를 오픈했다. 세계 유명 커피 산지에서 생산되는 원두 중 상위 7%에 해당하는 최상급 원두만을 사용하며 원두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추출도구를 이용해 드립커피와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이보다 앞서 6월 할리스커피도 ‘할리스 커피클럽’ 1호점의 문을 열었다. 우수한 품질의 스페셜티 원두를 이용하고 전문 바리스타의 다양한 추출법을 통한 핸드드립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기계가 아닌 중력으로 커피를 내리는 ‘푸어오버’ 방식을 도입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카페 코나퀸즈도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페 코나퀸즈는 커피 원두를 매장에서 매일 직접 볶는다는 점을 차별화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카페 코나퀸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 코나 지역에서 커피 농장인 ‘하와이안 퀸 커피 팜’을 운영하고 있고, 이곳에서 직접 원두를 공수받고 있다.

카페 코나퀸즈에도 역시 큐그레이더가 상주하며 고급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카페 코나퀸즈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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