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투자심리 냉각..연이틀 약세(마감)

  • 등록 2000-10-10 오후 4:12:49

    수정 2000-10-10 오후 4:12:49

거래소시장이 전날 급락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채 방향성없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증시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좌우되는 투자심리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시 바닥권으로 떨어졌다. 1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미국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미리 반영한 외국인 매도로 약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주로 내다 판 대형 블루칩은 약세를 보였고, 일부 종목과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에너지 소진으로 시달리고 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570선까지 떨어졌지만, 전날보다 0.84포인트 떨어진 588.34로 마무리됐다. 거래 자체가 위축되다보니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시 크게 지난달 하락기간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8159만주였고, 거래대금은 1조6154억원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전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을 내다 팔면서 총 8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현대전자를 265만7000주(381억5000만원), 삼성전자를 21만8000주(401억3000만원) 등 순매도했고, 이외에도 한빛은행, 주택은행, LG화학, 삼성화재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반면 현대차, 삼성물산, 신한은행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기관도 대형주 위주로 매도공세에 동참했다. 총 314억원 순매도했다. 투신과 증권, 은행은 각각 221억원, 32억원, 78억원씩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만 종금, 제약, 은행 및 증권주 등 중소형 개별주 위주로 12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는 272억원, 매도는 230억원으로 총 42억원 매수 우위 상태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외국인이 매도와 저가매수를 병행한 한전과 한통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은 하락했다. 한전과 한통은 각각 0.73%, 0.15%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외국인 매물이 집중되며 각각 0.81%, 2.70% 하락했다. 이외에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인 삼성물산과 기관 매수가 많았던 데이콤은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지분 경쟁설이 나돌고 있는 조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대경기계 외에도 세양선박, 라보라, 혜인, 서울식품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제약주는 지수 약세 가운데서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일동제약과 신동방메딕스, 태평양제약 보통주와 우선주 등 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그밖에 신풍제약(우), 대원제약, 동화약품 등을 비롯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또 M&A관련 재료를 등에 업은 종금주의 강세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동양종금 보통주와 우선주, 한불종금이 상한가를 찍었고, 현대울산, 리젠트, 금호종금 등도 강세였다. 그외 업종별로는 육상운수, 건설, 의복, 섬유, 음식료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41종목을 포함해 총 365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8종목을 비롯해 455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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