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초복… 간편 보양식 봇물

올 여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
코로나19로 외식 꺼려지면서 HMR 시장 증가세
삼계탕 일색에서 뼈없는 갈비탕, 양지탕 등 다양화
  • 등록 2021-06-27 오후 3:30:46

    수정 2021-06-27 오후 9:08:49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초복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한 발 앞서 보양식 가정간편식(HMR)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보양식을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공략한단 방침이다.

특히 과거 보양식 HMR이 삼계탕 위주였던 반면 최근에는 ‘전복죽’, ‘한우양지탕’. ‘갈비탕’ 등 다양한 보양식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계탕 일변도의 보양식에 싫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수요까지 다잡겠단 전략이다.

‘뼈없는 갈비탕’과 보양탕 시리즈(사진=아워홈)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뼈없는 갈비탕을 출시하며 보양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했다. 뼈없는 갈비탕은 양지 육수에 담백한 소갈비살을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발라내 집에서 간편하게 갈비탕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겨냥했다.

매일유업 상하농원도 상하농원 삼계탕을 출시하며 보양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하농원 삼계탕은 100% 무항생제 국내산 닭을 사용했다. 여기에 금산지역 인삼을 1뿌리 통째로 넣고 고창에서 자란 유기농 찹쌀을 넣어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했다.

대기업 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체나 식품 협회에서도 보양식 HMR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갈비 전문 브랜드 송추가마골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삼계탕 간편식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 주요 메뉴인 갈비 외에도 보양식 대표 메뉴인 삼계탕까지 구색을 갖춰 여름철 소비자들의 보양식 수요를 충족시킨단 계획이다.

제주김만복 해녀전복죽 밀키트(사진=제주김만복)
제주 전복 김밥집으로 알려진 제주김만복은 해녀전복죽 밀키트를 출시했다. 전복 로스팅 쌀과 비법 소스, 전복과 멸치 참멜 육수, 참기름, 소금까지 한 팩에 담아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한우협회가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한우먹는날 양곰탕’을 간편식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보양식 HMR 판촉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30일까지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여름 한 상’ 행사를 진행한다. 보양식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내달 28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개 대형마트 300여 개 점포에서 ‘보양식 모음전’을 열고 15% 할인, 2+1 제품 증정 등 행사를 갖는다. 송추가마골도 이달 동안 보양 간편식 가정간편식 4종을 20% 할인 판매한다.

최근 기상청에서 발표한 ‘2021년 여름철 3개월(6∼8월) 전망 해설서’에 따르면 6월과 7월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며, 8월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CJ더메캇 여름 한 상 행사 이미지(사진=CJ제일제당)
이에 따라 보양식 수요가 과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식품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1인 가구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외식보다는 집에서 HMR로 간단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눈 수요가 충분할 것이란 설명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대로 된 한 끼를 집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즉석밥이나 간식 등 간단한 품목에서 국, 탕을 넘어 보양식까지 HMR 수요도 크게 늘었다”라면서 “올해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점을 감안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보양식 HMR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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