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헤지펀드 "BOJ 금리 올려라"

아시아 제네시스 대표 발언
엔화 가치 너무 낮아 시장 불안 야기..`캐리 억제`
달러/엔 105엔, 유로/엔 145엔까지 떨어져야
  • 등록 2007-10-11 오전 11:22:23

    수정 2007-10-11 오전 11:24:11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싱가포르 소재 헤지펀드가 엔 캐리 트레이드를 막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제네시스 매니지먼트의 추아 순 혹 대표는 "일본이 지나치게 낮은 금리 정책을 정상화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치게 낮은 금리로 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의 기준금리는 0.50%로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엔화 자금을 대출해 고금리의 해외 자산에 투자해 쉽게 차익을 챙기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바 있다.

캐리 트레이더들이 대출한 엔화 자금을 고수익 통화로 환전하면서, 엔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이날 한국시간 오전 11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7.18엔, 유로/엔 환율은 165.68엔을 기록 중이다.

추아 이사는 "(엔화 가치 약세로) 유로/엔이 지나치게 높다"며 "145엔선으로 떨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달러/엔 환율도 "12개월 안에 105엔선으로 점진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열릴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이 일본과 중국의 통화 가치 절상이 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합의해야 한다며, 적어도 엔화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강력하게 권고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 경제관료들은 일본 경제가 회복수순을 밟아가고 있고, 캐리 트레이더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한 방향으로 베팅하는 것(특히 엔 캐리 트레이드)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한다.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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