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당대표 도전 질문에 사실상 ‘No’..“당권·대권 분리 지켜야”

  • 등록 2016-04-17 오후 3:38:25

    수정 2016-04-17 오후 3:49:39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오른쪽)(c) 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당권 도전을 묻는 질문에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로 대통령 선거 1년 전에 당권과 대권을 분리하는 것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17일 광주·전남 기자간담회에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게 저희 목표”라며 “또 그렇게 (국민들이)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대선이 당장 내년 12월로 성큼 다가온 현재 당대표를 맡은 뒤 대선주자로 나서려면 반년 정도 이후에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안 대표가 당권과 대권의 분리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당대표에 다시 도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선물을 주신 게 아니라 숙제를 주신 거라는 그 말씀에 저희들 마음자세와 답이 있다”며 “나아가서는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로 대선 주자로 나설 본심을 내비쳤다.

그는 “새누리당 지지율 40%가 콘크리트가 아니라는 말을 계속했다.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층들이 많은데 지금 박근혜 정권에 대해서 더이상 찬성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그래도 2번(더불어민주당)은 죽어도 안 찍겠다, 그런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을 담을 그릇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결과로 나타난 민의를 반영해서 정말 국회가 달라진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정치공학적으로 이합집산만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들만을 위한 발언하는것 자체가 국민에 큰 실례”라고 했다. 연대를 하지 않고도 새누리당의 40% 지지율을 무력화시켰다는 풀이로 새누리당 지지자와 더민주 지지자를 아우르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때 교훈이었지만 1번 지지층을 그대로 놔두고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8번 다 모아도 진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분들을 담을 그릇이 필요한가 이제 그것밖에는 없다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번 정당투표를 보시면 새누리당 지지가 지난 19대에 비해서 10% 정도가 내려갔다. 여론조사로 보면 사실상 30%이하로 떨어진 것”이라며 “(정치권은) 아주 낡은 방식의 이쪽표 저쪽표 합한 산수만 하고 있었다. 유권자들은 수학을 했다. 이번 선거 보면서 정말 국민은 현명하고 위대하고 정치인들은 국민을 두려워해야 되고 정치는 국민을 두려워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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