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與, 철학과 비전갖고 추경 논의했나” 저조한 참석률 비판

23일 이태규 사무총장 간담회
"安대표 사과 부족..시기적으로 늦어"
  • 등록 2017-07-23 오후 2:16:24

    수정 2017-07-23 오후 2:16:24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이 23일 국회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시기적으로 내용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민의당은 23일 추가 경정예산안 처리에 “철학과 비전을 갖고 추경을 논의한 것인지 모르겠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저조한 본회의 참석률을 비판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연 간담회에서 “추경안이 어제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상당시간이 지난 뒤 통과됐다”며 “국민의당은 전폭적으로 처리에 협조했으나 여당 참석률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에서 밀어붙이는 것인지, 눈치가 보여 마지 못해하는 지, 책임있는 여당으로 보이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추경 성과에 대해서도 국민께 말씀드려야 한다”며 “성과정도에 따라 정부당국과 관계자 책임을 확실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작 제보사건으로 당의 신뢰도가 추락한 점에 대해서는 “현재 국민의당의 위기는 한마디로 명분상실과 신뢰 위기”라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대선에서 증거 조작으로 낡고 썩은 구태정치 전형을 선보였다. 당원·국민 등을 크게 실망시켜드리고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이번 제보 조작사건으로 낡은 정치청산의 명분을 잃었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너희가 할 말이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에 “이유미 사건(조작제보 사건)의 검찰 수사 종결시점에 보다 책임있는 태도와 행동을 보여야한다”며 “진정성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책임자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구체적 조치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 사무총장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 특정인 책임질게 아니라 국민의당 전체가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런 인식에 대한 공감대 이뤄진다면 어떤 조치 있지 않겠느냐. 특정인의 책임을 묻기보다 당 내 기강·조직문화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만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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