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개헌추진’ 찬성 41.8% vs 반대 38.8%

‘朴대통령 개헌추진’ 찬성 41.8% vs 반대 38.8%
25일 리얼미터 긴급 여론조사
권력구조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3.5%로 1위
  • 등록 2016-10-25 오전 10:18:53

    수정 2016-10-25 오전 10:18:53

(자료=리얼미터)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 완수 발언에 대해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MBN 의뢰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1.8%로 ‘반대한다’는 응답(38.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9.4%였다.

이는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직후 조사결과와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 당시 조사에서는 개헌 추진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보다 5배 이상 높았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 선언에 대한 찬성 여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시기적으로 측근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82.9% vs 반대 7.9%)에서는 개정 추진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면, 정의당 지지층(23.6% vs 71.0%)과 민주당 지지층(20.9% vs 61.0%)에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3.7% vs 반대 47.6%)에서는 찬반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권력구조 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4년 중임 대통령제,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내각제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헌법을 개정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에서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28.3%, ‘다수당이 행정부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는 14.2%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7%였다.

이는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하면 ‘4년 중임 대통령제’(▼7.5%p, 6월 41.0% → 금번 10월 33.5%)를 선택한 응답은 하락했다. 반면 ‘분권형 대통령제’(▲8.5%p, 19.8% → 28.3%)는 상당한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내각제’(▲1.4%p, 6월 12.8% → 금번 10월 14.2%) 응답은 큰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 측은 “이 부분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추진을 선언한 직후였던 점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헌이 될 경우 4년 중임의 대상이 차기 대통령이 아니라 현 대통령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오해한 유권자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무선(79%)·유선(21%)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였고 응답률은 9.8%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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