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대규모 손실설에 “일부 제품 불과”

지라시 등 통해 약 2조 규모 제품 손실 루머 퍼져
일부 제품 문제 있지만 "대규모 손실은 사실과 달라"
공정 미세화에 잦아진 품질 이슈..업계 과제로 떠올라
  • 등록 2021-06-08 오전 10:18:12

    수정 2021-06-08 오전 10:18:12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최근 자사 반도체 제품에서 대규모 품질 이슈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증권가 지라시 등을 통해 확산하자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오후부터 증권가 등에 SK하이닉스 반도체 제품에서 품질 이슈가 발생해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는 루머가 퍼졌다. 일부 고객사에서 제품 품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뤄져 SK하이닉스가 웨이퍼 기준 약 24만장, 최대 2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루머가 확산하자 SK하이닉스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일부 D램 제품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큰 규모가 아니며, 손실액도 알려진 것처럼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반도체 제품 불량은 일어나고 이를 바로 잡는 과정 등을 거치기 마련”이라며 “이번에도 그런 측면에서의 불량이 발생한 것이지 지라시에서 언급되는 대규모 수준은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손실 내용 및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 역시 2019년 고객사에 출하한 1세대 10나노급(1X) D램 중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슈가 발생하며 최대 8조원대 피해를 입었다는 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미국 아마존에 공급하는 서버용 D램 제품의 불량 문제로 리콜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알려진 것처럼 규모가 크지 않고 일시적인 이슈였다고 반박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관련 업계의 품질 이슈가 보다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품질 문제가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경우 고객사의 ‘갈아타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당분간 업체들의 품질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공장 전경.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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